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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세이

모든 순간이 너였다 "언제나 진심이기를" - 하태완

by typenine9 2023.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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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완의 『모든 순간이 너였다』는 일상의 고군분투와 자기 수용의 모색을 말하는 가슴 아프고 위로가 되는 책이다.  자신의 여정에서 위안과 공감을 찾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에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하태완 작가의 글은 온화하고 연민이 있어 자신의 감정과 경험으로 힘들어하는 독자들에게 위로와 안도감을 준다. 이 책은은 우리가 고군분투하는 것이 혼자가 아니며 더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항상 있음을 상기시켜 준다.

 

또한 책은 자기 수용과 자기 사랑의 주제를 탐구하여 독자들이 자신의 불완전함을 포용하고 현재의 평화를 찾도록 격려하기도 한다. 이 메시지는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서 균형과 의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오늘날의 급변하고 종종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신, 잘한 거예요 ​

그 선택에 후회하지 마세요. ​

그 순간에는 그 선택이
당신의 최선이자,
최고의 선택이었을 테니까요. ​

당신, 분명 잘한 거예요. 

 

과거의 기억이 갑자기 떠오른 시간이었다. 소중했던 사람과 떠나는 결정을 해야하던 그 순간이 떠올랐다. 마음이 연약해서 저지른 부끄러운 행동이었다. 어린 마음에 했던 서툴렀던 행동 뒤에는 아픔이 꽤 오래 찾아왔었다. 후회와 미안함과 아쉬움이 섞인 복잡한 마음과 함께 온 아픔이었다. 한동안 그렇게 힘들어 했는데 이제 와보니 그저 지나간 시간의 한 부분이 되어 있었다. 아물었기도 했고, 무뎌지기도 했고. 

 

그 기억이 떠오를 때마다 나는 그런 선택을 한 나 자신을 자책하고 혼자 후회하곤 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혼자 앉아 과거의 잘못을 되새기던 중 마음 한구석이 한순간 가벼워졌다는 사실에 드디어 위안을 찾았다는 걸 깨달았다. 작은 위로였지만 기분이 좋아지기에 충분했다.

때로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려고 노력했을 때에도 우리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 스스로를 용서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 그렇다고 후회에만 갇혀 있기 보다는 휴식을 취하고 작은 것에서 위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 문장을 본 순간 깨닫게 됐다.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법 ​

당장 너를 괴롭히는 것들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으면 해. ​

진심으로 우러나지 않은 말들을
의미 없이 많이 내뱉지 않았으면 해. ​

너의 진가를 알아주는 이들에게
감사를 자주 표현했으면 해. ​

그게,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방법이야.

 

 

위 글에서는 나 자신을 정말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크게 연연하지 않았으면 해"와 "미 없이 많이 내뱉지 않았으면 해"라는 말이 눈에 띄었다. 이것이 우리가 자주 우리에게 이로운 것이 아닌 것에 자신을 끼워맞추고 진실로 말하지 않는 것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를 나에게 깨닫게 해주었다.

글에서는 우리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에게 자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우리는 자주 우리를 위해 항상 거기에 있어준 사람들을 당연하게 여기곤 한다. 그러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상대방이 감사한 마음을 느끼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삶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일들을 인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글을 통해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 상대방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어서 정말 마음에 와 닿았던 순간이다.

 

 

언제나 진심이기를

그렇기에 너와는 꼭 오래도록 사랑하고 싶다.

오래도록이라는 말이
어쩔 수 없이 만남을 이어가는 게 아니라
우리의 모습은 조금씩 변해갈지라도
서로를 각별히 여기는 이 마음 변하지 않고
매순간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될 수 있도록.

그렇게 우리의 사랑이 점점 깊어졌으면 좋겠다.
너와 내가 하는 사랑은 언제나 진심이었으면 좋겠다.

 

작가는 누군가를 계속 만날 거란 보장도, 시간이 지나도 외모가 변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누군가를 오래도록 사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다. 이 글를 읽으면서 저 자신의 관계와 그 관계에서 진정성의 중요성을 반성하게 되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여는 데 있어서 상당히 조심스럽고 내성적인 경향이 있지만, 취약성과 정직 없이는 진정한 연결을 구축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내 관계, 특히 낭만적인 관계가 이 글에 묘사된 사랑처럼 깊고 진실하며 어떤 폭풍도 견딜 수 있기를 바란다. 진정한 사랑은 신뢰와 성실의 환경에서만 꽃피울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사랑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 아픔의 시간이 분명 있었지만 그럼에도 사랑이 고파지는 순간이다. 소중한 인연과 소중한 시간을 오래도록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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