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해독한 뇌파 안에서 음악, 멜로디 재현하다

현지 시간 15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미국 대학 연구자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인간 뇌파로 음악을 재생 복원하는 세계 최초의 성공 사례를 보도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UC 버클리)의 연구팀은 이번 실험 결과를 'PLOS 생물학' 저널에 발표하였습니다.

AI로 뇌파 해독하여 들었던 멜로디 재현하다

연구진은 유명한 영국 록 밴드 '핑크 플로이드'의 1979년 히트곡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1'을 29명의 뇌전증 수술을 받은 실험지원자에게 재생시켰으며 그들의 뇌 신호를 기록했습니다. 과거에 발작을 줄이기 위해 뇌에 전극을 이식하는 뇌전증 수술을 받은 실험지원자들이었습니다.

연구자들은 이들이 노래를 약 3분 동안 들을 때 발하는 뇌파 신호를 전극을 통해 캡처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실험에서 연구 팀은 수집한 뇌파 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해독하고 재생 장치를 통해 노래로 복원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원래 노래 가사 중 'After all, it's just another brick in the wall' 부분은 이해하기 쉽게 재현되었을 뿐만 아니라 리듬과 멜로디도 그대로 구현되었습니다.

'물 속에서 말하는 듯한 느낌이지만, 나는 이런 시도를 처음 해봤다'고 UC 버클리의 신경과 의사 로버트 나이트 교수가 설명했습니다.

전극의 밀도를 높여 복원의 품질 향상

나이트 교수는 전극의 밀도를 높이면 뇌파에서 복원된 음악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말을 할 수 없는 사람이 말을 하도록 돕는 장치는 과거에도 존재했으나 그것은 로봇과 같이 굳게 작동했습니다.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연구 팀은 자연스러운 말의 리듬과 멜로디를 감지하는 새로운 보조 장치 개발을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앞으로 EEG 녹음 기술이 발전한다면 전극 없이도 뇌파를 기록하고 해독하는 것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이번 혁신적인 연구는 다양한 혜택과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번 뇌파 연구의 이점

의료 응용 분야 개혁

뇌파를 활용한 이 기술은 뇌질환 치료와 더불어 신체 장애를 가진 개인들의 의사소통 방법을 혁신할 수 있습니다. 언어 장애가 있는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의사소통 창구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풍으로 음성을 잃은 환자가 이 기술을 통해 자연스러운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보조 기술 혁신

이 기술은 보조 기술 분야에 큰 기회를 열 수 있습니다. 시각 및 청각 장애인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이 개발될 수 있으며, 이는 그들의 일상 생활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각 장애인이 뇌파를 통해 환경 소리를 감지하고 해석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거리 이동이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이번 뇌파 연구의 우려점

개인정보 보호 문제

뇌파 정보는 개인의 인지 및 감정 상태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뇌파 데이터의 수집, 저장 및 공유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끊임없이 논의될 것입니다. 이를 어떻게 보호하고 활용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기술 의존성 증가

이러한 기술이 발전하면 사람들은 보다 많은 일상 활동에서 뇌파와 AI를 의존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의 능력 감소 및 기술 중심적인 사회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말하는 대신 뇌파를 통해 의사소통하게 되면 의사소통 스킬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