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를 처음 사용할 때 자기소개 다음으로 물어본 질문이 있다.
바로 '시' 써달라고 했다. 시를 그렇게 잘 짓는다고 하길래 궁금해서 시 써달라고 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퀄리티가 좋았다. 그렇게 챗GPT를 알게 되었고, 지금도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리저리 써보다가 맨 처음 챗GPT를 알게 되던 그 시간이 떠오르면서 이 프로그램이 시도 잘 쓴다는 걸 다시금 생각해보게 됐다.
그러고 나서 다시 이 챗GPT에게 시를 요청하고 싶었다.
먼저 '주말'이라는 키워드로 시 써달라고 부탁해봤다.
챗GPT는 이 시 하나를 읊어주었다.
주말의 향기
주말의 향기가 풍긴다
사람들의 소원이 가득한 날
시원한 바람이 흘러와
마음을 여는 순간
친구들과 함께한 일요일
웃음소리가 넘쳐 흐른다
피로와 스트레스를 잊고서
삶의 작은 즐거움을 만끽한다
어김없이 찾아온 주말의 여유
일상의 고역을 벗어나
마음을 달래는 순간들
가슴에 싱그러운 휴식이 깃든다
커피 한 잔에 마음을 담고
책 한 권에 어울리는 공간
한가로운 주말 오후에는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본다
여유로운 일상이 주는 행복
마음 속에 쌓인 감사함
주말의 선물은 가슴 따뜻한
소중한 휴식과 자유였다
주말의 향기가 가득한 날
사소한 행복을 꿈꾸는 날
마음이 편안한 주말이여
계절의 변화를 함께 노래하자
시를 읽으니 마음이 여유로운 주말의 모습이 떠올랐다.
여기에 맞는 그림도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하여 이전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개발한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활용하여 시와 어울릴만한 그림을 만들어보았다.
https://typenine9.tistory.com/76
시에 걸맞는 이미지를 그려준 듯 하다. 위의 사람 있는 그림을 자세히 보니 발이 조금 부자연스럽긴 해도 전체적인 분위기를 잘 나타내주었다.
시를 생각 이상으로 잘 짓는 것 같다. 재미 들려서 다른 주제의 시도 요청해봤다. 이번엔 '사랑'이다. 사랑도 그냥 사랑이 아닌 혼자 오랫동안 지내온 사람이 특별한 인연을 만나 시작하는 풋풋한 사랑의 관한 시를 요청해봤다.
풋풋한 인연
얕은 가을의 저녁, 단풍이 저절로
하늘은 분홍빛으로 물드는 때
비긴 곳에서 시작된 인연
30살의 남자, 그 이름은 저
대학교 시절의 기억이 아직도
고요한 밤마다 깊이 남아 있어
평일엔 공부하며 꿈을 키웠고
주말엔 알바로 힘들게 버텨왔어
잠시 눈을 감고 돌아보면서
하루하루 흘러간 세월들을
사랑은 어디에 있었을까
30살의 남자, 그렇게 말하네
그때 그녀가 나타났어
순수한 미소와 반짝이는 눈동자로
평범한 일상을 환하게 물들였어
이 마음은 날아올라 저 하늘로
처음 보는 사람인데 왜 이리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레이는지
그저 웃으면서 말했어 나에게
"너에게 특별한 인연이 생겼어"
그 순간부터 세상은 변해갔어
평일의 일상이 더욱 빛나게 되었고
주말의 글쓰기는 더 즐겁게 됐어
풋풋한 사랑에 내 심장은 뛰네
그녀와 함께 하는 모든 순간들은
소중하고 아름다워 이루어진 꿈
나의 미래에 그녀와 함께라면
행복이 가득한 세상이 펼쳐질 거야
사랑 한 번 제대로 못해본 남자라 해도
이제는 그 모든 것을 채워줄 거야
평범한 삶에 새로운 의미를 주고
저녁의 단풍처럼 물들게 할 거야
나의 사랑을 담은 이 시를 받아줘
30살의 남자가 부족한 말을 대신해
그녀와 함께한 시간을 영원히 간직하며
풋풋한 사랑을 우리 둘만의 추억으로
사랑이 하고픈 필자의 바램이 잘 드러나 있는 시를 만들어주었다. 혼자가 편하다가도 둘이라는 순간을 그리고 싶은 필자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듯 하다. 이 시를 보면서 놀란 점은 단풍을 이용하여 색감을 표현했다는 것이다. '단풍이 저절로
하늘은 분홍빛으로 물드는 때' 를 보며 단풍의 빨간 색상을 하늘이 분홍빛으로 물드는 때 즉, '노을'을 표현했다는 점이 놀라웠다. 또 이 부분 '저녁의 단풍처럼 물들게 할 거야' 여기를 보면서 단풍으로 물듬을 표현한게 신기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표현을 이 프로그램이 했다는게 신기하면서 섬뜩하다 느낀 순간이다.
이 시에도 그에 걸맞는 그림을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에게 요청했다.
필자는 위의 사진처럼 멋있진 못하지만 시의 감성은 잘 표현한 그림이다.
오늘 저녁은 챗GPT가 들려준 시들을 곱씹으면서 하루를 마감할 것 같다.